Cape Cod
ABV 9.23%
바텐더로서, 케이프 코드 칵테일을 이야기할 때면 늘 대서양의 시원한 바람과 크랜베리 밭의 풍요로움이 떠오릅니다. 이 칵테일은 단순함 속에 숨겨진 완벽한 균형미로,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입니다. 약 9.23%의 알코올 도수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상쾌한 음료입니다.
케이프 코드는 보드카의 깔끔함과 크랜베리 주스의 상큼하고 쌉쌀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우 상쾌하고 균형 잡힌 칵테일입니다. 밝고 붉은색을 띠며, 달콤함과 산미가 적절히 어우러져 목 넘김이 부드럽고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단순한 재료 구성 덕분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그 맛은 결코 가볍지 않은 매력을 선사합니다.
케이프 코드 칵테일의 역사는 1940년대 중반, 미국의 주류 회사인 오션 스프레이(Ocean Spray)가 자사의 크랜베리 주스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를 섞어 마시는 레시피를 제안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레드 데블(Red Devil)" 또는 "크랜베리 리키(Cranberry Ricky)"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특히 매사추세츠 주의 크랜베리 산지인 케이프 코드(Cape Cod) 지역의 이름을 따 "케이프 코더(Cape Codder)"로 불리며 대중화되었습니다. 보드카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그 단순한 매력으로 빠르게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케이프 코드를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케이프 코드는 그 상쾌함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차가운 하이볼 글라스를 준비하고, 글라스 안에 신선하고 단단한 얼음을 가득 채워 음료가 시원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지거(jigger)를 사용하여 보드카 45ml를 정확히 계량한 후, 얼음이 채워진 하이볼 글라스에 직접 따릅니다.
이어서, 차갑게 준비된 크랜베리 주스 150ml를 계량하여 보드카가 담긴 글라스에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바 스푼(bar spoon)을 사용하여 글라스 안의 재료들이 균일하게 섞이도록 2~3회 정도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신선한 라임 슬라이스 한 조각을 글라스 가장자리에 꽂아 장식하거나 음료 위에 띄워 상큼한 향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