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so Cosmo
ABV 0%
바텐더로서, 칵테일의 세계는 단순히 알코올 음료를 넘어선 예술과 역사의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낫 소 코스모(Not so Cosmo)'는 이름에서부터 흥미로운 반전을 품고 있는 무알코올 칵테일입니다.
'낫 소 코스모'는 클래식 칵테일인 코스모폴리탄의 시각적 매력은 유지하되, 알코올을 배제하고 상큼한 시트러스 주스들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무알코올 음료입니다. 크랜베리 주스가 아주 소량만 들어가 은은한 붉은빛을 띠며, 오렌지, 라임, 레몬 주스의 조화가 선사하는 청량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 칵테일은 코스모폴리탄처럼 보이지만, 그 맛은 완전히 다른, 시트러스가 주도하는 상쾌함으로 당신을 맞이할 것입니다.
'낫 소 코스모'는 2003년 영국 런던의 클라리지스 바(Claridge's Bar)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칵테일의 이름은 1990년대 TV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가 즐겨 마시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코스모폴리탄의 기원 자체는 여러 설이 있지만, 1980년대 중반 플로리다나 뉴욕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유력합니다. '낫 소 코스모'는 이러한 코스모폴리탄의 인기에 힘입어, 알코올을 즐기지 않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알코올 버전, 즉 '코스모폴리탄이 아닌' 칵테일로서 그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칵테일의 각 재료는 고유의 역할로 맛의 균형을 이룹니다.
'낫 소 코스모'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낫 소 코스모'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처럼 '낫 소 코스모'는 알코올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맛과 스토리를 가진 칵테일입니다. 코스모폴리탄의 우아함을 무알코올로 즐기고 싶다면, 이 특별한 음료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칵테일 글라스(코페 또는 마티니 글라스)를 미리 차갑게 준비합니다. 얼음을 채워 칠링하거나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칵테일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크랜베리 주스 2ml, 오렌지 주스 30ml, 라임 주스 15ml, 레몬 주스 15ml를 정확히 계량하여 셰이커에 넣습니다.
셰이커 뚜껑을 단단히 닫고, 약 15초간 강하고 빠르게 셰이킹하여 모든 재료가 잘 섞이고 충분히 차가워지도록 합니다.
미리 차갑게 준비된 칵테일 글라스에 셰이커 내용물을 이중 스트레이너(파인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얼음 조각 없이 깔끔하게 걸러 따릅니다.
오렌지 슬라이스나 라임 웨지, 또는 레몬 트위스트로 장식하여 시각적인 매력과 향긋한 시트러스 아로마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