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 Grog
ABV 9.47%
따스한 온기와 상큼함이 조화로운 럼 그로그는 뱃사람들의 오랜 친구이자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전통적인 칵테일입니다. 럼의 달콤한 향과 라임의 산뜻함이 뜨거운 물과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활기찬 맛을 선사합니다. 알코올 도수 9.47%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입니다.
럼 그로그의 역사는 18세기 영국 해군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 해군 병사들에게는 매일 일정량의 럼이 배급되었는데,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와 규율 문란이 잦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740년, 에드워드 버넌(Edward Vernon) 제독은 럼에 물을 섞어 희석하고 라임 주스를 첨가하여 병사들에게 배급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버넌 제독은 당시 '올드 그로그(Old Grog)'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는 그가 즐겨 입던 거친 모직 코트(grogram)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별명에서 따와 희석된 럼 칵테일은 '그로그(Grog)'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라임 주스를 첨가한 것은 단순한 맛의 변화를 넘어, 오랜 항해 중 선원들이 겪던 괴혈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로그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영국 해군의 건강과 규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던 역사적인 음료입니다.
맛있는 럼 그로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 라임 주스는 반드시 갓 짜낸 신선한 라임 주스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판 주스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생생한 산미를 선사하여 칵테일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둘째, 뜨거운 물의 온도는 너무 끓는 물보다는 70~8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럼의 섬세한 향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슈가 시럽의 양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절하여 단맛의 정도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재료를 잔에 넣고 잘 저어주어 설탕이 완전히 녹고 모든 맛이 조화롭게 섞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럼 그로그는 특히 쌀쌀한 저녁이나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고 싶을 때 완벽한 선택입니다. 벽난로 옆에서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눌 때 곁들이기 좋습니다. 또한, 캠핑이나 야외 활동 후 차가워진 몸을 데우는 데도 탁월하며, 겨울철 홈 파티에서 손님들에게 특별한 따뜻한 음료로 대접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은은한 알코올과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휴식의 순간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내열 머그잔 또는 아이리쉬 커피잔을 준비합니다.
화이트럼 45ml, 신선한 라임주스 30ml, 슈가시럽 20ml를 각각 정확히 계량합니다.
계량한 화이트럼, 라임주스, 슈가시럽을 준비된 잔에 조심스럽게 따릅니다.
약 70~80°C 온도의 뜨거운 물을 잔의 윗부분을 조금 남겨두고 적당량 채웁니다.
바 스푼을 사용하여 모든 재료가 완전히 섞이고 슈가시럽이 녹을 때까지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라임 한 조각을 잔 가장자리에 장식하거나 음료 위에 띄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