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N Stormy
ABV 16%
안녕하세요, 칵테일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바텐더입니다. 오늘은 버뮤다의 거친 바다와 짙은 구름을 연상시키는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매력을 지닌 칵테일, "다크 앤 스토미(Dark 'n' Stormy)"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다크 앤 스토미는 짙은 다크 럼과 톡 쏘는 진저 비어, 그리고 상큼한 라임이 어우러진 하이볼 스타일의 칵테일입니다. 다크 럼의 묵직하고 달콤한 풍미와 진저 비어의 매콤하고 시원한 탄산이 조화를 이루며, 라임이 더해져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그 이름처럼 어두운 럼이 진저 비어 위에 구름처럼 떠오르는 시각적인 매력 또한 이 칵테일의 큰 특징이며, 약 16%의 알코올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크 앤 스토미의 역사는 19세기 초, 버뮤다 섬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06년 버뮤다에 정착한 고슬링(Gosling) 가문은 럼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고슬링 블랙 실 럼(Gosling's Black Seal Rum)'을 생산하게 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버뮤다에 주둔하던 영국 해군 장교들이 멀미를 완화하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만들던 진저 비어에 고슬링 블랙 실 럼을 섞어 마시기 시작하면서 이 칵테일이 탄생했습니다.
칵테일의 이름은 한 선원이 어두운 럼이 진저 비어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리석은 자나 죽은 자만이 항해할 구름 색깔" 같다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특히, "Dark 'n' Stormy"라는 이름은 고슬링 브라더스(Gosling Brothers Ltd.)가 1991년부터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반드시 고슬링 블랙 실 럼으로 만들어야만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크 앤 스토미는 '빌드(Build)' 기법으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이지만, 몇 가지 팁을 통해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크 앤 스토미는 그 이름과 달리 매우 상쾌하고 시원한 음료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다크 앤 스토미는 단순한 칵테일이 아니라, 버뮤다의 역사와 해양 정신을 담고 있는 한 잔의 이야기입니다. 이 매력적인 칵테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이볼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워 글라스를 칠링하고 칵테일이 오래 시원하게 유지되도록 준비합니다.
잔에 진저 비어(적당량)를 채워 넣습니다; 이 단계는 나중에 다크 럼이 아름답게 층을 이룰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듭니다.
계량된 15ml의 신선한 라임 주스를 잔에 조심스럽게 넣어 진저 비어와 섞이도록 합니다.
바 스푼의 뒷면을 이용하거나 잔 가장자리를 따라 60ml의 다크 럼을 진저 비어 위에 천천히 플로팅하여 폭풍우 치는 구름 효과를 연출합니다.
라임 웨지 또는 슬라이스 한 조각을 잔 가장자리에 장식하여 신선한 향을 더하고 시각적인 매력을 높입니다.
손님께 제공하며, 음용 전에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가볍게 저어 드시도록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