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laika
ABV 24%
전문 바텐더로서, 저는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이야기와 맛의 조화를 탐구하는 것을 즐깁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칵테일은 러시아의 전통 악기에서 이름을 따온 '발라라이카(Balalaika)'입니다. 보드카를 베이스로 상큼한 레몬과 달콤한 오렌지 리큐르가 어우러져, 마치 발랄라이카 악기의 경쾌한 선율처럼 입안 가득 즐거움을 선사하는 칵테일입니다.
발라라이카는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클래식 사워 스타일의 칵테일로,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레몬 주스의 신맛과 트리플 섹의 은은한 오렌지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상쾌함을 선사하며, 달콤함과 톡 쏘는 맛의 균형이 훌륭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24%로, 가볍지만 존재감 있는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발라라이카 칵테일은 러시아의 전통 현악기인 '발랄라이카'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악기를 거꾸로 놓았을 때 칵테일 잔의 상징인 마티니 글라스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 칵테일은 브랜디를 베이스로 하는 클래식 칵테일인 '사이드카(Sidecar)'에서 베이스 주정만 보드카로 바꾼 변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 칵테일의 보드카 버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957년 유럽에서 보드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등장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에도 등장하여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발라라이카 칵테일은 세 가지 핵심 재료가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중요합니다.
발라라이카를 맛있게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발라라이카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발라라이카 한 잔과 함께 러시아의 정취를 느끼며 상큼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마티니 글라스와 같은 칵테일 글라스를 미리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칠링하거나, 얼음으로 채워 차갑게 준비합니다.
셰이커(shaker)에 신선한 얼음을 2/3 가량 가득 채웁니다.
셰이커에 보드카 30ml, 신선하게 짜낸 레몬 주스 30ml, 트리플 섹 15ml를 정확히 계량하여 넣습니다.
셰이커 뚜껑을 닫고 셰이커 표면에 서리가 맺힐 때까지 약 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하여 재료를 충분히 섞고 차갑게 만듭니다.
칠링해 둔 칵테일 글라스의 얼음(혹은 물)을 버리고,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잔에 걸러 따릅니다.
마지막으로 레몬 트위스트 또는 오렌지 제스트를 곁들여 향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하여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