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nzing Cooler
ABV 12.25%
브론징 쿨러는 진, 오렌지 주스, 스위트 베르무트의 조화에 탄산수가 더해져 상쾌함이 돋보이는 칵테일입니다. 시트러스의 활기찬 풍미와 베르무트의 은은한 허브 향, 그리고 진 특유의 솔 향이 어우러져 복합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청량감 있는 탄산의 기포가 더해져 갈증을 해소하기에 완벽하며, 12.25%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브론징 쿨러' 자체의 정확한 기원에 대한 문헌 기록은 찾기 어렵지만, 그 구성 요소와 형태를 볼 때 20세기 초, 특히 금주법 시대 전후에 유행했던 '쿨러(Cooler)' 스타일 칵테일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보입니다. '쿨러'는 일반적으로 가볍고 시원하며 탄산이 들어간 혼합 음료를 지칭하는 용어로, 188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브론징 쿨러는 진, 스위트 베르무트, 오렌지 주스를 주재료로 하는 점에서 '브롱스 칵테일(Bronx Cocktail)' 및 '오렌지 블러썸(Orange Blossom)'과 매우 유사합니다. 브롱스 칵테일은 1900년대 초 뉴욕에서 탄생하여 마티니, 맨해튼과 함께 세계 3대 칵테테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클래식 칵테일입니다. 오렌지 블러썸 역시 금주법 시대에 질 낮은 진의 맛을 감추기 위해 오렌지 주스와 스위트 베르무트가 사용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브론징 쿨러는 이들 칵테일에 탄산수를 더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변형으로 추정되며, 햇살 같은 오렌지색이 마치 피부를 건강하게 그을린 듯한(bronzing) 느낌을 준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론징 쿨러를 맛있게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브론징 쿨러는 그 이름처럼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차가운 하이볼 또는 콜린스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진 30ml, 스위트 베르무트 15ml, 그리고 오렌지 주스 15ml를 얼음이 담긴 글라스에 조심스럽게 따릅니다.
바 스푼을 사용하여 모든 재료가 잘 섞이고 차가워지도록 가볍게 저어줍니다.
준비된 칵테일에 차가운 탄산수를 글라스 상단까지 채워 넣습니다.
레몬 슬라이스 또는 웨지, 그리고 오렌지 슬라이스를 글라스에 꽂아 장식합니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을 살짝 짜 넣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