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 Cocktail
ABV 19%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칵테일은 이름만으로도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퀸즈 칵테일(Queen's Cocktail)'입니다. 19%의 알코올 도수로, 진과 두 가지 베르무트, 그리고 파인애플 주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칵테일은 단순한 혼합주를 넘어선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퀸즈 칵테일은 드라이 베르무트와 스위트 베르무트, 진의 완벽한 균형에 파인애플 주스의 달콤하고 이국적인 풍미가 더해진 세련된 칵테일입니다. 드라이 마티니의 변형으로, 베르무트의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와인 노트와 진의 복합적인 식물성 향이 파인애플의 상큼하고 열대적인 과일 향과 만나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향긋함이 특징으로, 우아하고 섬세한 맛의 프로필을 자랑합니다.
퀸즈 칵테일의 역사는 1930년 해리 크래독(Harry Craddock)의 유명한 저서 『사보이 칵테일 북(The Savoy Cocktail Book)』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칵테일은 '퍼펙트 마티니(Perfect Martini)'의 한 변형으로, 진, 드라이 베르무트, 스위트 베르무트의 세 가지 주요 재료에 파인애플 주스를 추가하여 탄생했습니다. 당시 '퍼펙트 마티니'에 파인애플 주스를 더한 형태가 '퀸(Quee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종종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즐겨 마셨던 '진 앤 듀보네(Gin and Dubonnet)' 칵테일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여왕의 듀보네 칵테일은 듀보네(Dubonnet)라는 프랑스 식전주와 진, 레몬을 주재료로 하는 전혀 다른 레시피입니다. 퀸즈 칵테일은 파인애플 주스의 열대적인 터치가 더해진, 그 자체로 고유한 매력을 지닌 클래식 칵테일입니다.
퀸즈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팁들을 기억해주세요:
퀸즈 칵테일은 그 이름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매력을 지니고 있어 특별한 상황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퀸즈 칵테일은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한 잔의 역사와 예술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매력적인 칵테일을 통해 여러분의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내보시길 바랍니다.
코스터(Coupe) 글라스나 마티니 글라스를 준비한 후, 얼음을 채워 차갑게 칠링하거나 냉동고에 넣어 미리 차갑게 만듭니다.
셰이커에 진 15ml, 드라이 베르무트 15ml, 스위트 베르무트 15ml, 그리고 신선한 파인애플 주스 15ml를 정확히 계량하여 넣습니다.
계량된 재료가 담긴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2/3 정도 가득 채워 줍니다.
셰이커 뚜껑을 단단히 닫고, 재료가 충분히 차가워지고 잘 섞이도록 약 10~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합니다.
칠링해 둔 글라스의 얼음을 버린 후,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차가운 글라스에 얼음 없이 따라냅니다.
마지막으로, 파인애플 웨지나 레몬 트위스트로 글라스 림에 장식하여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향긋한 아로마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