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sen Cooler Gin
ABV 20%
상쾌함과 진의 섬세한 향이 어우러진 렘센 쿨러 진은 고전적인 쿨러 스타일 칵테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길게 깎은 레몬 껍질에서 우러나오는 아로마 오일과 진, 그리고 탄산수의 조화가 특징인 이 칵테일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가볍고 청량하며, 진 특유의 식물성 향이 섬세한 레몬 향과 만나 깔끔하고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20%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렘센 쿨러는 1889년 뉴욕 유니온 클럽의 회원이었던 은퇴한 해군 장교 윌리엄 렘센(William Remsen)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이 칵테일은 1890년대 중반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초기 레시피에는 올드 톰 진(Old Tom gin)과 미세 설탕, 그리고 길게 나선형으로 깎은 레몬 껍질을 잔에 눌러 향을 추출한 뒤 클럽 소다를 채우는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렘센 쿨러의 기주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혼란이 있었습니다. 1891년 윌리엄 부스비(William Boothby)의 "아메리칸 바텐더(American Bartender)"와 같은 초기 문헌에서는 올드 톰 진을 기주로 명시했지만, 1900년 해리 존슨(Harry Johnson)의 "바텐더 매뉴얼(Bartender's Manual)"에서는 "렘센 스카치 위스키"를 언급하며 스카치 위스키 기반의 칵테일로 잘못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존슨 자신도 "이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올드 톰 진을 원할 때 종종 렘센 쿨러를 찾는다"고 덧붙여, 진을 기반으로 한 레시피가 더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렘센 쿨러는 소다수나 진저 에일, 그리고 스피릿과 시트러스 껍질을 사용하는 "쿨러(cooler)"라는 칵테일 범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하이볼(Highball)의 전신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렘센 쿨러 진을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렘센 쿨러 진은 그 가볍고 상쾌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하이볼 글라스를 차갑게 칠링합니다. (냉장고에 넣거나 얼음과 물을 채워두었다가 사용 직전 비웁니다.)
신선한 레몬 껍질을 길게 나선형으로 깎아 글라스 안쪽에 둘러 넣고, 바 스푼으로 껍질을 글라스 벽에 눌러 문질러 레몬 오일을 충분히 추출합니다.
계량컵을 사용하여 진 45ml를 글라스에 정확히 따릅니다.
글라스에 크고 단단한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탄산수를 글라스가 가득 찰 때까지 천천히 부어줍니다.
바 스푼으로 재료들이 가볍게 섞이도록 한두 번만 저어 탄산을 최대한 보존합니다. (레몬 껍질이 이미 가니쉬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