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yder
ABV 32.67%
스나이더 칵테일은 드라이 진을 베이스로 하여 드라이 베르무트와 오렌지 큐라소를 더해 만드는, 정교하고 드라이한 마티니 스타일의 칵테일입니다. 진의 강렬한 풍미에 드라이 베르무트의 은은한 와인 향과 오렌지 큐라소의 섬세한 단맛과 시트러스 노트가 어우러져, 드라이하면서도 복합적인 맛의 균형을 선사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32.67%로, 상당히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남깁니다.
스나이더 칵테일은 칵테일의 황금기라 불리는 20세기 초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칵테일은 1916년 휴고 엔슬린(Hugo Ensslin)의 "Recipes for Mixed Drinks"와 1930년 해리 크래독(Harry Craddock)의 유명한 "The Savoy Cocktail Book"에 레시피가 실려 있으며, 이로 인해 클래식 칵테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The Savoy Cocktail Book"에 등재되었다는 점은 당대 바텐더들에게 널리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칵테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됩니다.
스나이더 칵테일은 모든 재료를 얼음과 함께 믹싱 글라스에 넣고 차가워질 때까지 저어준 후, 미리 차갑게 식혀둔 마티니 글라스나 쿠페 글라스에 걸러내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해리 크래독의 원본 레시피에서는 흔들 것을 제안했지만, 현대 바텐딩에서는 진 베이스의 칵테일은 투명하고 깔끔한 맛을 위해 저어주는 것을 선호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렌지 제스트를 칵테일 위에 짜서 오일을 뿌려주면 향이 더욱 풍부해지며, 사용한 제스트를 가니쉬로 곁들입니다.
스나이더 칵테일은 진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드링커스 드링크(drinker's drink)"입니다. 식전주(아페리티프)로 입맛을 돋우거나, 저녁 식사 후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대화를 즐기는 자리에 잘 어울립니다. 드라이하고 스피릿 포워드(Spirit-forward)한 칵테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복합적인 시트러스 향과 진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자리에도 좋습니다.
마티니 글라스 또는 쿠페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차갑게 칠링하거나, 냉동고에 넣어 미리 식혀둡니다.
믹싱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웁니다. 이는 칵테일을 충분히 차갑게 만들고 희석을 조절하는 데 중요합니다.
계량컵을 사용하여 진 30ml, 드라이 베르무트 15ml, 오렌지 큐라소 3대시를 정확히 계량하여 얼음이 담긴 믹싱 글라스에 순서대로 넣습니다.
바 스푼을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내용물을 약 30초간 부드럽지만 꾸준하게 저어 모든 재료가 잘 섞이고 충분히 차가워지도록 합니다. (스터링: Stirring)
칠링된 글라스에서 얼음을 버린 후,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칵테일을 미리 식혀둔 글라스에 깨끗하게 걸러냅니다. (스트레이닝: Straining)
오렌지 슬라이스 한 조각을 글라스 가장자리에 꽂거나, 오렌지 제스트를 칵테일 위에 살짝 짜서 오렌지 오일을 분사한 후 가니쉬로 곁들여 향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