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nx
ABV 26%
브롱스 칵테일은 진을 베이스로 드라이 베르무트와 스위트 베르무트, 그리고 오렌지 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큼하고 균형 잡힌 칵테일입니다. '퍼펙트 마티니(Perfect Martini)'에 오렌지 주스를 더한 형태로 설명되기도 하며, 진 특유의 식물성 풍미에 베르무트의 복합적인 아로마, 그리고 오렌지 주스의 밝고 신선한 시트러스 향이 더해져 청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합니다. 1934년에는 마티니와 맨해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명한 칵테일로 꼽힐 만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브롱스 칵테일의 정확한 기원은 여러 설이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20세기 초 뉴욕의 유명한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Waldorf-Astoria Hotel)의 바텐더 조니 솔론(Johnny Solon, 또는 Solan)이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1899년 개장한 브롱스 동물원(Bronx Zoo)을 방문한 후 영감을 받아 이 칵테일에 '브롱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설로는 같은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의 바텐더 존 E. "컬리" 오코너(John E. "Curly" O'Connor)가 1901년에 만들었다는 기록도 있으며, 필라델피아에서 조셉 S. 소르마니(Joseph S. Sormani)라는 브롱스 레스토랑 경영자가 1905년에 발견하여 대중화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칵테일의 전성기였던 금주법 시대 이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34년 영화 "씬 맨(The Thin Man)"에도 등장하며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브롱스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팁이 있습니다.
브롱스 칵테일은 그 상큼하고 균형 잡힌 맛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차갑게 식힌 칵테일 글라스(쿠페 또는 마티니 글라스)를 준비합니다. 얼음을 채워두거나 냉동고에 넣어두면 좋습니다.
셰이커에 진 30ml, 드라이 베르무트 10ml, 스위트 베르무트 10ml, 오렌지 주스 10ml를 정확히 계량하여 넣습니다.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2/3 가량 채운 뒤, 모든 재료가 충분히 차갑게 식고 잘 섞이도록 약 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합니다.
미리 차갑게 식혀둔 글라스에서 얼음을 비우고,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글라스에 걸러 따릅니다.
오렌지 필을 트위스트하여 칵테일 위에 향을 더한 후 글라스 가장자리에 장식하거나, 오렌지 휠로 마무리하여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