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Special
ABV 29.33%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닥터스 스페셜' 칵테일에 대한 풍부하고 자세한 설명을 드립니다.
'닥터스 스페셜'은 진, 드라이 베르무트, 오렌지 큐라소가 1:1:1의 완벽한 비율로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강력하면서도 균형 잡힌 칵테일입니다. 드라이 베르무트의 허브 향, 진의 상쾌한 주니퍼 베리 풍미, 그리고 오렌지 큐라소의 달콤쌉쌀한 시트러스 노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복합적이면서도 세련된 맛을 선사합니다. 29.33%의 높은 알코올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향긋한 여운이 특징입니다.
'닥터스 스페셜'이라는 이름은 여러 칵테일에 사용되어 그 기원을 명확히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스웨디시 펀치(Swedish Punsch)를 베이스로 하는 "닥터 칵테일"의 변형 레시피들이 20세기 초부터 존재했으며, 이들은 주로 럼이나 진을 추가하여 "닥터 스페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 칵테일, 즉 진, 드라이 베르무트, 오렌지 큐라소를 주재료로 하는 레시피는 이러한 스웨디시 펀치 기반의 닥터 칵테일과는 재료 구성이 확연히 다릅니다. 이 특정 조합의 '닥터스 스페셜'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레시피이지만, 현대 칵테일 문헌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셜(Special)'이라는 이름은 종종 특정 바텐더의 특별한 레시피나 특정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칵테일은 모든 재료가 주류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셰이킹보다는 스터(Stir)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닥터스 스페셜'은 그 깊고 복합적인 맛과 높은 도수로 인해 **식전주(Aperitif)**나 **식후주(Digestif)**로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맛은 입맛을 돋우거나 식사 후 여운을 길게 가져가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진지한 대화가 오가는 비즈니스 미팅이나 조용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의 사교 모임에서,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색에 잠길 때 곁들이기에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오렌지 큐라소의 달콤함과 진, 베르무트의 드라이함이 균형을 이루어, 특별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칵테일 글라스 (쿠페 또는 마티니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차갑게 칠링하거나 냉동실에 넣어 미리 준비합니다.
믹싱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드라이 베르무트 20ml, 진 20ml, 오렌지 큐라소 20ml를 순서대로 계량하여 넣습니다.
바 스푼을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재료들을 얼음과 함께 20~30초간 부드럽게 저어 충분히 차갑게 만들고 적절히 희석시킵니다.
미리 칠링해 둔 칵테일 글라스에서 얼음을 버리고,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내용물을 따라냅니다.
신선한 레몬 제스트 1조각을 칵테일 위로 비틀어 향을 더한 후, 글라스 가장자리에 올려 가니시로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