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Air
ABV 27.5%
바텐더로서 저는 수많은 칵테일의 탄생과 진화를 지켜봐 왔습니다. 어떤 칵테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전설이 되고, 또 어떤 칵테일은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클래식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마운틴 에어(Mountain Air)'는 이름처럼 청량하고 상쾌한 경험을 선사하는 칵테일입니다.
마운틴 에어는 진(Gin)을 베이스로 자몽의 쌉쌀함과 오렌지 큐라소의 달콤함, 라임의 신선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칵테일입니다. 여기에 민트 잎이 더해져 한층 더 복합적이고 상쾌한 향을 자랑합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마치 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며, 복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맛 프로필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마운틴 에어'라는 특정 칵테일의 기원은 널리 알려진 고전 칵테일처럼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과 시트러스, 오렌지 리큐어를 조합하는 방식은 20세기 초, 특히 금주법 시대에 인기 있었던 수많은 칵테일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품질이 좋지 않은 주정의 맛을 가리기 위해 설탕과 시트러스가 흔히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920년대에 등장한 '페구 클럽(Pegu Club)' 칵테일은 진, 오렌지 큐라소, 라임 주스를 주재료로 하여 '마운틴 에어'와 유사한 맛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몽과 진의 조합 또한 1970년대 이전에 이미 고전적인 칵테일 조합으로 즐겨졌습니다. 이처럼 마운틴 에어는 특정 명인이 창조한 이야기는 없지만, 진을 기반으로 한 시트러스 칵테일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해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운틴 에어를 맛있게 만들기 위한 핵심은 신선한 재료와 섬세한 블렌딩에 있습니다.
마운틴 에어는 그 이름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즐기기 좋은 팔방미인 칵테일입니다.
마운틴 에어는 단순히 목을 축이는 음료를 넘어, 한 모금 한 모금 음미할 때마다 산뜻한 기분 전환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당신의 다음 특별한 순간에 마운틴 에어와 함께하세요.
칵테일 잔(쿠페 또는 마티니 잔)에 얼음을 채우거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칠링합니다.
믹싱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운 후, 진 40ml, 자몽주스 20ml, 오렌지 큐라소 20ml를 정확히 계량하여 넣습니다.
신선한 라임을 짜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적당량(약 5~10ml)의 라임 주스를 추가합니다.
바 스푼을 이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내용물을 30초 이상 충분히 저어 재료들을 차갑게 식히고 완벽하게 블렌딩합니다.
칠링된 칵테일 잔에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내용물을 얼음 없이 깨끗하게 따라냅니다.
신선한 민트 잎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쳐서 향을 활성화시킨 후, 칵테일 위에 올려 상쾌한 아로마와 함께 장식하여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