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Side
ABV 19.78%
진, 라임, 민트가 어우러져 청량하고 상쾌한 맛을 선사하는 사우스사이드 칵테일은 마치 잘 가꿔진 정원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같습니다. 상큼한 시트러스와 향긋한 민트 아로마가 진의 섬세한 보태니컬 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19.78%의 알코올 도수는 그 청량함 뒤에 숨겨진 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사우스사이드 칵테일의 기원은 미국의 금주법 시대, 특히 시카고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밀수업자들은 주로 뉴욕의 '노스 사이드(North Side)' 갱단과 시카고의 '사우스 사이드(South Side)' 갱단으로 나뉘어 활동했는데, 뉴욕에서는 주로 럼 베이스의 칵테일이 유행했던 반면, 시카고에서는 진 베이스의 칵테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갱단이 밀수한 진은 품질이 좋지 않아 그 거친 맛을 가리기 위해 라임 주스와 설탕, 그리고 민트 같은 강한 향을 가진 재료들을 함께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투박한 진의 맛을 숨기기 위해 탄생했지만, 그 상쾌하고 균형 잡힌 맛 덕분에 금주법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고전 칵테일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사우스사이드는 그 청량하고 산뜻한 맛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사우스사이드는 단순한 진 칵테일을 넘어, 금주법 시대의 흥미로운 역사와 뛰어난 맛의 균형을 모두 갖춘 매혹적인 음료입니다. 한 잔의 사우스사이드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를 음미하며 현재의 상쾌함을 만끽해 보세요.
칵테일 서빙에 사용할 칠링된 쿠페 글라스 또는 칵테일 글라스를 준비합니다. (글라스에 얼음과 물을 채워두거나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만듭니다.)
칵테일 셰이커에 신선한 민트 잎 6개와 슈가 시럽 20ml를 넣고, 민트의 향이 충분히 우러나올 정도로 가볍게 머들링(으깨기)합니다.
머들링된 셰이커에 진 45ml와 신선한 라임 주스 20ml를 계량하여 넣은 뒤, 셰이커를 신선한 얼음으로 가득 채웁니다.
셰이커 뚜껑을 단단히 닫고, 셰이커 표면에 성에가 낄 때까지 약 10-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하여 재료들을 충분히 차갑게 하고 섞어줍니다.
칠링된 글라스의 얼음과 물을 비우고, 셰이킹된 칵테일을 호손 스트레이너와 고운 체(Fine Strainer)를 사용하여 글라스에 이중으로 걸러 따릅니다. (민트 조각이나 얼음 조각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신선한 민트 스프리그(sprig)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쳐서 향을 돋운 뒤 칵테일 위에 장식하거나, 얇게 썬 라임 휠로 가니쉬하여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