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hamas Highball
ABV 16.33%
안녕하세요,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바하마 하이볼'에 대한 풍부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6.33%의 알코올 도수를 지닌 이 칵테일은 진의 섬세한 향과 드라이 베르무트의 허브 풍미, 그리고 토닉 워터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바하마 하이볼은 진을 베이스로 드라이 베르무트와 토닉 워터, 그리고 레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쾌한 하이볼 칵테일입니다. 진의 복합적인 식물성 향과 드라이 베르무트의 드라이하면서도 향긋한 허브 노트가 토닉 워터의 은은한 쓴맛과 탄산감, 그리고 레몬의 상큼함과 만나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합니다. 가볍고 청량하여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바하마 하이볼'이라는 특정 칵테일의 기원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칵테일은 '하이볼(Highball)'이라는 넓은 범주의 칵테일 스타일에 속합니다. 하이볼은 증류주에 탄산음료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을 총칭하며, 그 역사는 18세기 영국에서 인공 탄산수 제조법이 발명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브랜디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다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과 필록세라 유행으로 브랜디 수입이 어려워지자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방식이 영국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 식당칸에서 키가 큰 잔(하이볼 글라스)에 담겨 제공되면서 '하이볼'이라는 이름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또한, 이 칵테일에 사용되는 진과 토닉 워터의 조합인 '진 토닉'은 19세기 영국 식민지 인도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쓴맛의 퀴닌(Quinine)이 들어간 토닉 워터에 진을 섞어 마시면서 시작된 유서 깊은 음료입니다. '바하마'라는 이름은 카리브해의 휴양지 바하마를 연상시키며, 열대 지방의 상쾌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바하마 하이볼을 맛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바하마 하이볼은 그 청량하고 가벼운 특성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하이볼 글라스를 준비하고 얼음을 채워 차갑게 칠링합니다. 이는 칵테일의 온도를 유지하고 희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칠링된 글라스의 물기를 버리고, 신선하고 단단한 얼음을 글라스 가득 채웁니다. 큰 큐브 형태의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량컵을 사용하여 진 30ml와 드라이 베르무트 15ml를 정확히 계량한 후, 얼음이 채워진 글라스에 조심스럽게 따릅니다.
바 스푼을 이용하여 진과 드라이 베르무트를 얼음과 함께 가볍게 저어줍니다. 이는 재료를 미리 섞고 차갑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글라스에 토닉 워터를 적당량 천천히 채워 넣습니다. 탄산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글라스 벽을 따라 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 스푼으로 글라스 바닥에서 위로 한두 번만 가볍게 저어줍니다. 이는 모든 재료가 부드럽게 섞이도록 하면서 탄산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신선한 레몬 웨지(wedge) 또는 슬라이스를 글라스 림에 꽂거나 음료 안에 넣어 가니쉬합니다. 취향에 따라 레몬즙을 살짝 짜 넣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