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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마티니

Dirty Martini

ABV 36%
더티 마티니 1

더티 마티니 (Dirty Martini)

진의 강렬함과 올리브 브라인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칵테일, 더티 마티니를 소개합니다. 클래식 마티니의 세련됨에 감칠맛을 더해,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칵테일은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개요

더티 마티니는 클래식 마티니에 올리브 브라인(절임액)을 추가하여 감칠맛과 짭짤한 풍미를 더한 칵테일입니다. 진 또는 보드카의 깔끔함과 올리브 브라인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풍미가 진하고 개성이 강하며, 일반 마티니보다 한층 더 깊고 복합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도수는 약 36%로,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2. 역사

더티 마티니의 기원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칵테일 역사가 데이비드 원드리치(David Wondrich)에 따르면, 1901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바텐더였던 존 E. 오코너(John E. O'Connor)가 으깬 올리브를 넣은 드라이 마티니를 만들면서 '더티 마티니'라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리브 브라인을 첨가하는 레시피가 문서로 처음 언급된 것은 1930년 G.H. 스틸(G.H. Steele)이 출판한 'My New Cocktail Book'에서였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는 미국의 3선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가 마티니에 올리브 국물을 넣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여 '더티 마티니의 아버지'로 불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짭짤하고 복합적인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티 마티니가 널리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3. 재료 설명

  • 진 (Gin) 45ml: 더티 마티니의 베이스가 되는 술로, 주니퍼 베리 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허브와 식물성 재료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합니다. 드라이 베르무트, 올리브 브라인과 만나 특유의 풍미를 형성합니다.
  • 드라이 베르무트 (Dry Vermouth) 10ml: 화이트 와인에 허브와 향신료를 첨가하여 만든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진의 강렬함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칵테일에 섬세한 향과 균형감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드라이 마티니에서는 베르무트의 양이 적을수록 '드라이'하다고 표현합니다.
  • 그린 올리브 (Green Olive) 1PIECE: 칵테일의 상징적인 가니쉬이자 더티 마티니의 핵심 재료인 올리브 브라인의 원천입니다. 그린 올리브 자체는 짭짤하고 산미 있는 맛으로 칵테일의 풍미를 더해주며, 칵테일을 마신 후 맛보는 올리브는 별미입니다.

4. 제조 팁

더티 마티니를 맛있게 만들려면 몇 가지 팁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갑게: 마티니 글라스는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하거나, 얼음을 채워두어 잔을 충분히 식힌 후 사용하세요.
  • 교반 (Stir): 진 베이스의 칵테일은 흔드는(shake) 대신 젓는(stir) 것이 일반적입니다.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바 스푼으로 30초가량 충분히 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칵테일이 희석되지 않고 차가워지며 재료들이 잘 섞입니다.
  • 올리브 브라인의 양: '더티'의 정도는 올리브 브라인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이라면 소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며 본인의 취향에 맞는 황금 비율을 찾아보세요. 올리브 병에서 바로 나온 브라인이 가장 좋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좋은 올리브: 칵테일의 풍미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품질 좋은 그린 올리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루 치즈나 피멘토를 채운 올리브를 사용하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추천 상황

더티 마티니는 강렬하고 개성 있는 맛으로 특정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 식전주: 짭짤하고 풍부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하여 식전주로 훌륭합니다. 특히 스테이크나 해산물 요리 전에 곁들이면 좋습니다.
  • 성숙한 대화의 시간: 진한 풍미만큼이나 진지하고 깊은 대화가 오가는 자리에 잘 어울립니다. 친구들과의 깊은 담소나 비즈니스 미팅 후 가볍게 한 잔 즐기기 좋습니다.
  • 혼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깊은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더티 마티니 한 잔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에게 주는 작은 보상으로도 좋습니다.
  • 클래식한 분위기: 재즈 바나 고급스러운 라운지처럼 차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재료 (Ingredients)

제조 방법 (Instructions)

  1. 마티니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차갑게 칠링하거나, 냉장고에 미리 넣어 충분히 식혀 준비합니다.

  2. 믹싱 글라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진 45ml, 드라이 베르무트 10ml, 그리고 올리브 브라인 10ml를 차례로 계량하여 넣습니다.

  3. 바 스푼을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재료들을 약 30초간 충분히 저어줍니다. (진 베이스 칵테일은 교반(stir)하여 부드러운 질감을 얻습니다.)

  4. 칠링된 마티니 글라스의 얼음을 비우고,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칵테일을 잔에 걸러 따릅니다.

  5. 그린 올리브 1개를 칵테일 픽에 꽂아 잔에 넣어 장식하여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