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Plush
ABV 15%
친애하는 칵테일 애호가 여러분, 오늘은 이름만큼이나 부드럽고 포근한 매력을 지닌 '화이트 플러시(White Plush)' 칵테일을 소개해 드립니다. 단순한 재료의 조합으로 예상치 못한 깊이와 편안함을 선사하는 이 칵테일은, 한 모금마다 위스키의 온화한 품격과 우유의 포근함이 어우러져 벨벳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화이트 플러시는 버번 위스키의 따뜻하고 풍부한 풍미가 우유의 부드러움과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칵테일입니다. 15%의 비교적 낮은 알코올 도수는 위스키 초보자나 가볍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서며, 그 이름처럼 '플러시(Plush)'한, 즉 봉제인형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맛 프로필을 자랑합니다. 위스키의 캐러멜, 바닐라 노트가 우유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마치 마시는 디저트와 같은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화이트 플러시'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1886년 7월 5일자 뉴욕 헤럴드(New York Herald)에 처음 언급되었는데, 당시에는 단순히 우유와 위스키를 적당한 비율로 섞은 형태였습니다. 이 칵테일은 "아침에 마시기 좋은 술"로 홍보되기도 했는데, 우유가 위스키의 알코올감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입 냄새를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플러시는 우유를 베이스로 하는 '밀크 펀치(Milk Punch)'라는 큰 범주에 속하지만, 설탕이나 향신료가 추가되는 일반적인 밀크 펀치와 달리 버번과 우유 단 두 가지 재료의 순수한 조합을 강조합니다. 밀크 펀치의 역사는 17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688년 스코틀랜드 아일 오브 아이오나(Isle of Iona)의 여행기에서 처음 기록되었고, 1711년에는 최초의 레시피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에서는 버번 밀크 펀치가 브런치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화이트 플러시는 이러한 밀크 펀치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위스키와 우유의 본질적인 매력을 극대화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 플러시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화이트 플러시는 언제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칵테일입니다.
화이트 플러시는 단순함 속에 숨겨진 위대한 맛을 보여주는 칵테일입니다. 복잡한 기교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을 존중하며, 마시는 이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하는 이 음료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코프(Coupe) 글라스 또는 락스(Rocks) 글라스를 냉장고에 넣어 미리 차갑게 준비하거나, 얼음을 채워 칠링합니다. (차가운 글라스는 칵테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셰이커(Shaker)에 버번 위스키 45ml와 차가운 우유 90ml를 정확히 계량하여 넣습니다.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약 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하여 재료가 충분히 섞이고 우유가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을 형성하도록 합니다.
칠링된 글라스에서 얼음을 버린 후,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얼음 없이 글라스에 걸러 따라냅니다.
취향에 따라 갓 갈아낸 육두구(Nutmeg)를 칵테일 위에 소량 뿌려 향긋하고 따뜻한 아로마를 더하여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