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dennis Toddy
ABV 32.73%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펜더니스 토디(Pendennis Toddy)는 단순함 속에 위스키 본연의 매력을 담아낸 깊이 있는 칵테일입니다. 복잡한 기교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여, 라이 위스키의 개성과 레몬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펜더니스 토디는 라이 위스키의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물로 부드럽게 희석되고, 레몬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더해져 균형을 이루는 칵테일입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깔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32.73%의 알코올 도수는 이 칵테일이 단순한 조화 속에 숨겨진 펀치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토디(Toddy)"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오랜 역사를 지니며, 주로 증류주에 물, 설탕, 때로는 향신료나 시트러스가 더해진 형태로 존재했습니다. 따뜻하게 마시는 "핫 토디"가 감기약으로도 애용되었던 반면, "콜드 토디"는 시원하게 즐기는 상쾌한 음료였습니다. 이 칵테일의 이름은 미국의 유서 깊은 사교 클럽인 켄터키주 루이빌의 펜더니스 클럽(Pendennis Club)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펜더니스 클럽은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칵테일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1911년 클럽의 음료 목록에는 설탕과 위스키, 물, 얼음으로 이루어진 "올드 패션드 토디(Old Fashioned Toddy)"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913년 클럽의 전 매니저였던 자크 스트라우브(Jacques Straub)의 저서에는 유사한 레시피로 "펜더니스 토디(Pendennis Toddy)"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제공된 레시피의 펜더니스 토디는 이러한 전통적인 토디에서 설탕 대신 레몬을 강조하여, 위스키의 개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현대적인 해석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전적인 토디의 단순한 구성을 존중하면서도, 재료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변주라 할 수 있습니다.
펜더니스 토디는 단순한 재료 구성만큼이나 제조 과정의 섬세함이 중요합니다.
펜더니스 토디는 그 절제된 매력으로 다양한 상황에 어울립니다.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워 글라스를 차갑게 칠링합니다. 이는 칵테일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두 조각의 레몬 청크를 칠링된 글라스에 넣고, 바 스푼이나 머들러로 가볍게 눌러 레몬의 즙과 향긋한 오일을 추출합니다.
정확히 계량한 라이 위스키 45ml와 물 10ml를 레몬과 얼음이 담긴 글라스에 조심스럽게 따릅니다.
바 스푼을 사용하여 칵테일이 충분히 차갑게 희석될 때까지 15-20초간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이는 재료를 완벽하게 블렌딩하고 적절한 희석을 제공합니다.
칵테일은 따로 스트레인하지 않고, 레몬 청크와 함께 글라스에 담긴 채로 즉시 서빙하여 최적의 맛과 향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