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da
ABV 13.5%
플로리다 칵테일은 버번 위스키의 깊은 풍미와 신선한 시트러스, 그리고 달콤한 포도 주스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13.5%의 알코올 도수는 적당한 취기를 선사하며, 오렌지와 레몬의 상큼함이 버번의 무게감을 경쾌하게 잡아주어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합니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플로리다 해변을 연상시키는 이 칵테일은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플로리다'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하며, 그 역사가 다소 복잡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플로리다 칵테일'은 사실 미국 금주법 시대에 미국의 플로리다 주에서 유래한 무알코올 칵테일(목테일)로, 오렌지 주스와 레몬 주스를 주재료로 합니다. 이 무알코올 버전은 앙고스투라 비터가 소량 들어가기도 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거의 없어 논알코올로 분류됩니다.
반면, 쿠바 아바나의 유명한 라 플로리디타(La Floridita) 바에서 전설적인 바텐더 콘스탄테 리바일라과(Constantino Ribailagua)가 1920년대 후반 또는 1930년대 초반에 창조한 "라 플로리다(La Florida)"라는 칵테일도 있습니다. 이 칵테일은 럼을 베이스로 라임 주스, 스위트 베르무트, 크렘 드 카카오 등이 들어가는 전혀 다른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루는 버번 베이스의 플로리다 칵테일은 이들과는 구별되는 레시피로, 버번의 풍미를 과일 주스로 부드럽게 감싸 안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칵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버번을 활용한 상큼한 칵테일을 즐기려는 시도에서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플로리다 칵테일은 햇살 가득한 오후, 친구들과의 가벼운 모임이나 주말 브런치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버번의 따뜻함과 과일 주스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입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 파티나 해변가 휴양지에서 시원하게 즐기기에도 훌륭하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칵테일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음료입니다.
칵테일 글라스(예: 하이볼 글라스 또는 쿠페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 차갑게 칠링합니다.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버번 위스키 30ml, 레몬 주스 30ml, 오렌지 주스 30ml, 포도 주스 10ml를 차례로 계량하여 넣습니다.
셰이커 뚜껑을 단단히 닫고, 약 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하여 재료들을 충분히 혼합하고 차갑게 만듭니다.
칠링해둔 글라스의 얼음을 버리고,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글라스에 걸러 따릅니다.
오렌지 슬라이스 또는 오렌지 필 트위스트로 칵테일을 장식하여 시각적인 매력과 향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