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Sour
ABV 23.82%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보스턴 사워(Boston Sour)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보스턴 사워는 클래식 위스키 사워의 우아하고 세련된 변형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인 칵테일입니다. 버번 위스키의 따뜻함과 레몬의 상큼한 신맛, 시럽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특히 달걀흰자가 만들어내는 풍성하고 벨벳 같은 거품 층이 매력적입니다. 이 거품 덕분에 칵테일은 한층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목 넘김을 선사하며, 식전주로도 손색없는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보스턴 사워는 넓은 범주의 '사워' 칵테일에서 파생된 음료로, 그 기원은 18세기 영국 해군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에드워드 버논(Edward Vernon) 제독은 괴혈병 예방을 위해 선원들에게 증류주에 레몬이나 라임 주스를 섞어 마시게 했는데, 이것이 사워 칵테일의 시초로 여겨집니다. 이후 1862년 제리 토마스(Jerry Thomas)의 저서 <바텐더 가이드(The Bartender's Guide)>에 브랜디 사워와 진 사워 레시피가 기록되었고, 위스키 사워는 1870년 위스콘신 주의 한 신문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보스턴 사워는 사실 달걀흰자를 추가한 위스키 사워를 지칭하는 용어로, 해외에서는 위스키 사워와 보스턴 사워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달걀흰자를 넣은 위스키 사워가 '보스턴 사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금주법 시대 보스턴의 은밀한 주점(스피크이지)에서 그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달걀흰자는 칵테일의 질감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면서 레몬 주스의 날카로운 신맛과 위스키의 강한 풍미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스턴 사워를 맛있게 만들려면 몇 가지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보스턴 사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과 같은 칵테일이기에 다양한 상황에 어울립니다.
보스턴 사워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바텐더의 섬세한 기술과 역사가 담긴 한 잔의 예술입니다. 이 매력적인 칵테일을 통해 버번 위스키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차갑게 칠링된 쿠페 글라스 또는 온더락 글라스를 준비합니다.
셰이커에 버번 위스키 45ml, 신선한 레몬 주스 20ml, 슈가 시럽 20ml, 그리고 계란 흰자 1개를 넣습니다. 얼음 없이 뚜껑을 닫고 약 15-20초간 강하게 '드라이 셰이킹'하여 계란 흰자를 충분히 유화시켜 풍성한 거품을 만듭니다.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가득 채우고 다시 뚜껑을 닫은 후, 칵테일이 충분히 차가워지고 희석될 때까지 약 15초간 '웻 셰이킹'합니다.
준비된 글라스에 셰이커의 내용물을 고운 체(파인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더블 스트레인'하여 얼음 조각이나 불순물 없이 부드러운 칵테일을 따릅니다.
레몬 슬라이스 또는 레몬 제스트로 장식하거나, 앙고스투라 비터를 거품 위에 몇 방울 떨어뜨려 칵테일 픽으로 그림을 그려 시각적인 매력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