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of Nations
ABV 41.25%
'리그 오브 네이션스' 칵테일은 보드카, 버번 위스키, 꼬냑, 진이라는 네 가지 강력한 증류주가 각각 15ml씩 동등하게 어우러진 독특하고 강렬한 칵테일입니다. 각기 다른 문화권과 풍미를 대표하는 주류들이 만나 복합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하며, 41.25%에 달하는 높은 알코올 도수만큼이나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칵테일은 단순한 술을 넘어, 국제적인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칵테일은 1920년대, 파리의 르 탕가주(Le Tangage)라는 바에서 장 가스테(Jean Gaste)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이 칵테일을 "네 개의 위대한 세계 강대국들의 조화로운 연합"에 헌정했습니다. 칵테일에 사용된 보드카는 러시아, 버번 위스키는 미국, 진은 영국, 그리고 꼬냑은 프랑스를 상징하며, 이 네 주류가 동등한 비율로 섞이는 것은 강대국들 간의 평등과 협력을 의미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가지처럼 올리브를 가니쉬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리그 오브 네이션스'라는 이름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인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에서 따왔습니다. 국제연맹은 1920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으나, 결국 창립자들의 희망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하고 1946년 해체되었으며, 그 역할은 유엔(United Nations)으로 계승되었습니다. 칵테일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국제적인 협력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탄생한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주류는 각자의 개성이 강하지만, 동등한 비율로 섞임으로써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이 칵테일은 강력한 증류주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차갑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칵테일은 물이나 주스 등 다른 희석제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각 재료의 품질이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능한 한 좋은 품질의 주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그 오브 네이션스' 칵테일은 그 이름과 강렬한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이 칵테일은 가볍게 마시는 음료가 아니므로, 그 의미와 맛을 존중하며 신중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에 신선한 얼음을 채워 차갑게 준비합니다. 동시에 믹싱 글라스에도 얼음을 가득 채워 충분히 칠링합니다.
칠링된 믹싱 글라스에서 녹은 물을 버린 후, 보드카, 버번 위스키, 꼬냑, 진을 각각 15ml씩 정확히 계량하여 글라스에 조심스럽게 따릅니다.
바 스푼(Bar Spoon)을 사용하여 칵테일이 충분히 차가워지고 잘 섞이도록 20~30초간 부드럽게 저어줍니다. (너무 세게 저어 기포가 생기거나 탁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미리 준비해둔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서 녹은 물을 버리고, 믹싱 글라스의 칵테일을 스트레이너(Strainer)를 이용해 신선한 얼음이 담긴 글라스로 걸러 따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 올리브 하나를 칵테일 픽(Cocktail Pick)에 꽂아 칵테일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장식하여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