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Hound
ABV 13.91%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오늘 소개해 드릴 칵테일은 자몽의 매력적인 풍미를 담은 '핑크 하운드'입니다. 이 칵테일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핑크 하운드는 보드카와 진의 깔끔한 베이스에 자몽 주스의 상큼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하는 칵테일입니다. 밝고 경쾌한 핑크빛 색감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주며, 약 13.91%의 알코올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콤함과 드라이함, 그리고 시트러스의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우 상쾌하고 매력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핑크 하운드'는 고전 칵테일인 '그레이하운드(Greyhound)'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변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진 또는 보드카에 자몽 주스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로, 1930년대 미국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 라운지에서 인기 있는 메뉴였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핑크 하운드는 이러한 그레이하운드의 기본 틀에 진을 추가하여 복합적인 풍미를 더하고, 보통 핑크 자몽 주스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더욱 부드러운 단맛을 강조한 변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그레이하운드에 소금 림을 추가하면 '솔티 독(Salty Dog)'이라는 또 다른 인기 칵테일이 됩니다. 핑크 하운드는 이처럼 자몽을 주재료로 하는 칵테일 계보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확립했습니다.
핑크 하운드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핑크 하운드는 그 상쾌하고 균형 잡힌 맛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핑크 하운드는 자몽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보드카와 진의 개성을 잃지 않는, 드라이하면서도 상쾌한 칵테일을 찾는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이볼 글라스 또는 칵테일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 미리 차갑게 칠링합니다.
칵테일 셰이커에 신선한 얼음을 2/3 가량 채운 뒤, 보드카 20ml와 진 20ml를 정확히 계량하여 추가합니다.
신선한 자몽주스 75ml를 셰이커에 조심스럽게 부어 넣습니다.
셰이커의 뚜껑을 단단히 닫고, 칵테일이 충분히 차가워지고 잘 섞이도록 10~15초간 강하게 셰이킹합니다.
칠링된 글라스의 얼음을 버리고, 셰이커의 내용물을 스트레이너(거름망)를 이용해 글라스에 걸러 따릅니다.
자몽 웨지 또는 자몽 껍질을 얇게 썰어 트위스트하여 글라스 림에 장식하여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