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aroo
ABV 34.5%
칵테일 '캥거루(Kangaroo)'는 보드카 마티니의 다른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클래식 칵테일입니다. 차갑고 깔끔하며, 보드카의 부드러움과 드라이 베르무트의 섬세한 허브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특징입니다. 레몬 주스 한 대시가 더해져 상쾌한 시트러스 향을 더하며, 도수 34.5%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경험을 선사합니다.
'캥거루' 칵테일의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설에 따르면 '캥거루'가 보드카 마티니의 원래 이름이었다고 하지만, 보드카 마티니에 대한 최초의 인쇄물 기록은 캥거루보다 10년 앞선다고 합니다. 이 칵테일은 원래 1943년 오스카 하이모(Oscar Haimo)의 "칵테일 다이제스트(Cocktail Digest)"에 "캥거루 키커(Kangaroo Kicker)"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하이모는 당시 뉴욕 피에르 호텔의 수석 바텐더였으며, 이 칵테일은 그의 창작물로 보입니다. 이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과 함께 싸운 호주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고 합니다. 불과 1년 후, 그로스비 가이지(Grosby Gaige)는 그의 "스탠다드 칵테일 가이드(Standard Cocktail Guide)"에서 이름을 "캥거루 칵테일"로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곧 '보드카 마티니' 또는 '보드카를 넣은 마티니'로 불리게 되면서 현재는 '보드카 마티니'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캥거루 칵테일은 마티니처럼 차갑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재료를 얼음과 함께 믹싱 글라스에 넣고 충분히 저어줍니다. 보드카는 진보다 섬세한 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드라이 베르무트의 양을 조절하여 보드카의 맛이 가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가운 마티니 글라스나 닉 & 노라(Nick & Nora) 글라스에 걸러내어 서브하고, 레몬 트위스트로 가니시하면 상큼한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맛을 위해 고품질의 보드카와 신선한 레몬 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캥거루 칵테일은 식전주(Aperitif)로 제격입니다. 저녁 식사를 시작하기 전 입맛을 돋우거나, 고즈넉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바에서 여유로운 대화를 즐길 때 잘 어울립니다. 또한, 클래식 칵테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보드카의 깔끔함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제임스 본드가 사랑한 '보드카 마티니'와 같은 계열의 칵테일로, 세련되고 우아한 인상을 주기에 비즈니스 미팅 후나 특별한 기념일에 즐기기에도 훌륭합니다.
마티니 글라스 또는 닉 & 노라(Nick & Nora)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워 차갑게 칠링하거나, 냉장고에 넣어 미리 차갑게 준비합니다.
믹싱 글라스(Mixing Glass)에 신선한 얼음을 2/3 정도 채워 준비합니다. (믹싱 글라스: 칵테일 재료를 저어 섞는 데 사용하는 유리 용기)
계량컵(Jigger)을 사용하여 보드카 45ml와 드라이 베르무트 15ml를 정확히 계량하여 얼음이 담긴 믹싱 글라스에 넣습니다.
신선한 레몬 주스 1 대시(Dash)를 추가합니다. (1 대시: 칵테일 제조 시 소량의 액체를 넣는 단위로, 보통 2~3방울 정도를 의미합니다.)
바 스푼(Bar Spoon)을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내용물을 약 20~30초간 충분히 저어줍니다. (스터링: 얼음과 함께 재료를 저어 차갑게 만들고 적절히 희석하는 과정)
칠링해 둔 글라스의 얼음을 버리고, 스트레이너(Strainer)를 사용하여 믹싱 글라스의 내용물을 차가운 글라스에 걸러 따릅니다.
레몬 껍질을 트위스트(Twist)하여 칵테일 위에 짜서 시트러스 향을 입힌 후, 글라스 가장자리에 장식하여 마무리합니다. (트위스트: 레몬 껍질을 비틀어 오일을 분사하는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