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piroska slim fit
ABV 27.69%
전문 바텐더이자 칵테일 역사가로서, 오늘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카이피로스카 슬림 핏'입니다. 이 칵테일은 클래식 카이피로스카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맛을 선사하는 특별한 변형입니다.
카이피로스카 슬림 핏은 보드카의 깨끗한 풍미를 기반으로, 라임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슈가시럽의 은은한 단맛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칵테일입니다. 27.69%의 알코올 도수는 적당한 취기와 함께 청량감을 선사하여, 맛과 목 넘김 모두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슬림 핏"이라는 이름처럼 과하지 않은 단맛과 신선한 라임의 활력이 돋보이는, 깔끔하고 산뜻한 맛 프로필을 자랑합니다.
카이피로스카는 브라질의 국민 칵테일인 카이피리냐(Caipirinha)에서 파생된 변형 칵테일입니다. 카이피리냐는 사탕수수를 증류한 브라질 고유의 술인 카샤사(Cachaça)를 베이스로 라임과 설탕을 섞어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그 기원은 16세기 브라질 사탕수수 공장에서 카샤사가 만들어진 이후 과일과 버무려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20세기 초에는 스페인 독감 치료제로 사용되던 음료에 카샤사를 첨가하면서 현재의 레시피가 정립되었습니다.
카샤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보드카나 럼 등으로 카샤사를 대체하여 칵테일을 만들었는데, 이때 보드카를 사용한 것이 바로 카이피로스카입니다. "카이피리냐"라는 이름은 브라질 정부에서 카샤사로 만든 칵테일에만 사용하도록 관련법을 제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했기 때문에,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은 "카이피로스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슬림 핏"은 이러한 카이피로스카의 기본 레시피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단맛을 조절하고 신선함을 강조한 변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드카 (Vodka - 45ml): 카이피로스카의 주된 알코올 베이스입니다. 보드카는 중립적인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고 칵테일의 전반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깔끔한 맛 덕분에 다양한 과일 주스나 음료와 잘 어울려 칵테일의 주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슈가시럽 (Simple Syrup - 15ml): 설탕과 물을 1:1 비율로 끓여 만든 시럽으로, 칵테일에 단맛을 쉽게 더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감미료입니다. 일반 설탕보다 칵테일에 빠르게 녹아들어 재료 간의 조화를 돕고, 라임의 강한 신맛을 부드럽게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라임 (Lime - 5CHUNK): 이 칵테일의 핵심 재료로, 상큼하고 신선한 시트러스 풍미를 담당합니다. 라임을 머들링(으깨는 과정)하면 껍질에 있는 에센셜 오일이 방출되어 더욱 풍부하고 향긋한 아로마를 더해줍니다. 라임의 강한 산미는 칵테일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이피로스카 슬림 핏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신선한 라임과 적절한 머들링에 있습니다.
카이피로스카 슬림 핏은 그 상큼하고 청량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이처럼 카이피로스카 슬림 핏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칵테일입니다.
튼튼한 록스 글라스(Rocks Glass)를 준비하고, 라임 5조각과 슈가시럽 15ml를 잔에 넣습니다.
머들러(Muddler)를 사용하여 라임 조각을 부드럽게 으깨어 즙과 껍질의 향이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합니다. 껍질의 쓴맛이 나지 않도록 너무 강하게 으깨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으깬 라임과 슈가시럽 위에 보드카 45ml를 계량하여 잔에 조심스럽게 붓습니다.
잔에 잘게 부순 얼음(Crushed Ice)을 가득 채우고, 바 스푼(Bar Spoon)을 사용하여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가볍게 저어줍니다.
라임 웨지(Lime Wedge)나 라임 휠(Lime Wheel)로 잔을 장식하여 마무리하고 즉시 서빙합니다.